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 호응

진주시에 1년간 927명 신청

2020-07-30     박철홍
진주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는 진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면허증을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자동차 운전을 하다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에는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와 시내버스를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이 제도는 진주시가 지난해 7월 시행 이후 1년 만에 927명(70세 이상 면허증 소지자 8%)이 지원 신청할 정도로 고령 운전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관심이 높다. 신청자 927명 중에서 면허 반납 전까지 실제로 운전을 했던 고령 운전자는 180명이다. 도로 위 운행차량 180대가 감소하는 효과와 고령자 안전사고 위험 감소,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교통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경찰서와 읍면동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전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신청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