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전남, 수도권 경쟁 발전축 만든다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개최

2020-08-02     정만석
김경수 지사는 지난달 3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이 지역중심의 균형발전으로 가야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이 하고 있는 방식처럼 동남권 메가시티로 해 나가되 영남권 단위의 권역별 발전계획, 해양레저관광분야에 남해안권 상생발전으로 이어지는 권역별 상생발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을 추진해 수도권에 경쟁할 수 있는 발전축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2020 영남미래포럼’에서도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상생발전협의회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참석해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3개 시도지사는 지리적 여건과 산업 구조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남해안권을 수도권에 대응할 성장거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3개 시도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임을 선언했다.

또 총 7건의 공동협력과제를 채택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채택된 과제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부산~목포) 고속화 추진 △남해안 관광도로 건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성공개최 △남해안 상생발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남해안권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 공동협의체 구성 등이다.

또 3개 시도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남해안권이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멈추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지역주도 균형발전 뉴딜사업 적극 추진과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조속 실시 등 세 가지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는 경남·부산·전남 시도지사가 공동회장을 각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실무 위원을 맡고 있다.

향후 매년 1회 정기회 개최 등을 통해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게 된다.

정만석·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