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 확정

기재부 심의 통과, 내년 상반기 진주에 개소 준비 11개 시·군 담당…창원까지 원거리 출장 불편 해소

2020-08-02     김응삼
속보=정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을 확정했다.(본보 5월 18일자 1면 보도)

2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진주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 확정’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남서부지사가 신설되면 진주·사천·통영·거제 등 서부경남 사업체 및 근로자가 산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진주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에 대해 고용과 일자리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숙련기술인력 양성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서부지사는 진주·사천·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11개 시·군을 담당하고 내년 상반기 중 진주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늦어도 10월 이전까지는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서부경남지역 사업체 및 근로자 수는 9만여개에, 45만명 정도로 경남도 전체 사업체 수의 34.6%에 딜하고, 근로자는 32.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지사가 창원에만 있어 접근성이 낮아 고객 불편과 행정 비효율성이 발생해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경남 15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어 공단 27개 지사 중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동안 서부경남지역 상공회의소와 박대출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 완료했으나 고용, 일자리 지원 기능의 공공기관이 없어 애로사항을 겪어 정부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박 의원은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 경남의 지리적 여건, 산업 인프라 현황, 산업환경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남서부지사 신설은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특히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진주시는 경남서부지사 신설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 자격검정, 숙련기술장려사업,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산업인력 양성 및 수급의 효율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김응삼·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