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협의회 “환자 생명 볼모 잡는 전공의 파업 철회하라”

2020-08-06     이은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7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환자단체가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병마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환자를 방패막이 삼아 정부를 협박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아무리 명분이 타당해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단체는 “수련병원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으며 실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인 전공의들이 의료서비스 제공 업무를 중단하는 건 환자의 치료가 중단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에게 생명을 맡기고 있는 환자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전공의 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