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일타강사’ 되어 마산제일여고서 특강

2020-08-09     이은수
“학생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 멋진도시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일타강사(1등 스타강사의 줄임말)로 변신해 마산제일여고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일 마산제일여고 2·3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고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자’ 란 주제를 가지고 열정적인 강의를 펼쳐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산제일여고측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허성무 시장은 ‘마산의 최고 자랑거리 중 하나는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민주화의 성지”라며 “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 중 4·19혁명, 부마민주항쟁이 마산에서 시작됐고, 6·10 민주항쟁도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던 곳이다. 마산의 역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성평등사회로 발전하면서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받던 시대는 지났다”며 “남녀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혁신적 마인드로 무장해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고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강 이후, 한 학생은, “TV 뉴스에서만 보던 시장님을 실제로 처음 봤다. 평소 알고 지내던 옆집 아저씨와 같이 푸근한 인상을 받았고 소탈한 모습에 정감이 갔다”며 “특히, 학교 다니면서 마산에 대한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민주주의를 지킨 역사적 도시라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