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 헌혈왕"

마산중부署, 이민범 경위 가족 헌혈사랑 실천

2020-08-10     황용인
헌혈봉사자로 나선 사법경찰관이 가족에게 헌혈바이러스를 전파해 가족(4명)전체가 헌혈왕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마산중부경찰서 구산파출소 소속 이민범(54) 경위와 그 가족.

이민범 경위는 현재까지 319회 헌혈을 실천해 지난해 9월 최고 명예장을 수상하고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이 경위는 1990년 라디오 방송에서 교통사고 환자가 수술 중에 피가 모자라 위급하는 소식을 듣고 헌혈한 것이 시초가 돼 지금까지 헌혈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에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서울SK 농구경기에 시구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 경위의 부인도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이 경위의 헌혈사랑을 전달받은 부인 이희영(48)씨는 102회 헌혈했다. 또 장남 이동규(25)씨는 51회 헌혈해 금장을 수상하고 차남 이동욱(21) 육군 하사도 100회를 헌혈해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가족 총 572회로 헌혈왕이 됐다.

이민범 경위는 “건강하다면 누구나 헌혈을 할 수 있고 경찰관이라면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