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폭우에 밀려온 쓰레기로 ‘몸살’

2020-08-11     문병기
남해군이 섬진강과 남강에서 밀려온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장마철이나 태풍 등 집중 호우시 엄청난 량의 쓰레기가 인근 항으로 밀려들면서 어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충남 남해군수는 매년 되풀이되는 이 같은 연례행사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11일 강조했다. 장 군수는 최근 섬진강 수계 집중 호우로 대규모 부유쓰레기가 유입된 고현면 화전항에서 서면 서상항까지 현장을 점검을 실시했다.

남해군은 섬진강과 남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매년 집중 호우시 부유쓰레기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번 장마로 인해 남해군 어항과 해안 변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약 1000t 정도로 파악된다. 하지만 해상에 부유하는 쓰레기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강진만 해역의 유입량까지 감안하면 부유 쓰레기 유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지난 주말 동안 실시한 읍면별 해안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부유쓰레기 처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경남도를 경유, 해양수산부로 요청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