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사천에어쇼, 2022년으로 연기

2020-08-13     문병기
전국 최고의 에어쇼로 자리매김한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도 결국 코로나19를 넘지 못했다. 사천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이 행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 주최기관 합의 및 임시총회 등을 거쳐 2022년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는 전국에서 3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는 사천의 대표적인 축제였다.

WHO의 팬데믹 선언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감염력이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의 발현, 보건당국의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 경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천시와 공군, KAI 등 주최 기관들은 완벽한 방역대책을 통해 사천에어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했지만, 일일 관람객이 전국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점, 행사 특성상 다수의 밀집 현상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점, 방역의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다는 점과, 특히 단 한 명의 확진자 또는 미인지 접촉자가 방문할 경우 다수 인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에 부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판단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열심히 준비해 온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를 연기하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는 코로나19 극복 및 항공 산업 재도약을 성원하기 위해 ‘창공을 넘어 우주로! 강한 공군, 강한 사천!’ 이라는 슬로건으로 120여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준비해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