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물로 ‘단독 선두 수성’에 나선 NC

21안타 몰아치며 14-2 완파… 마이크 라이트 호투 빛나

2020-08-20     이은수
선두 NC 다이노스가 20일 KIA를 상대로 불망이를 휘드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NC는 키움의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KIA를 제물로 ‘단독 선두 수성’에 나섰다. 또한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나성범은 이날 1100안타를 치며 NC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투·타 모두 좋은 균형을 이뤄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NC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1안타를 몰아치며 KIA 타이거즈를 14-2로 격침시켰다. NC는 이날 83경기 만에 50승(2무 31패) 고지도 올랐는데,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가 NC에 앞서 50승 고지를 밟았지만 50승에 도달한 시점의 경기 수는 NC보다 많았으며, 또한 이 시점에 진 경기도 NC보다 더했다.

키움은 시즌 84경기째에 50승(34패)을 챙겼고, LG는 87경기 만에 50승(1무 36패)을 달성했다.

1위 수성에 나선 NC는 1회초 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2루수 옆 내야 안타와 최정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를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KIA 중견수 김호령은 3루로 뛰는 최정원을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으며, 이 상황에서 최정원까지 홈을 밟았다.

NC는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3루에서 강진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1회초 3점을 올렸다.

3회에는 지석훈의 좌익수 방향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고 최정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렸다.

NC는 5회 2점을 추가하고, 6회 무사 만루에서 노진혁, 에런 알테어, 김태군, 지석훈, 김준완의 5타자 연속 안타를 뿜어내며 7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