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광화문 집회 명단 제출 거부 4명 우선 고발

신도 다수 광화문 집회 참석 교회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

2020-08-21     김지원
경남도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체출 행정명령을 거부한 인솔자 중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경수 지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열고 “명단 제출 긴급 행정명령에 불응한 창원시 인솔자 4명에 대해 20일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 중으로 참석자의 검사여부를 보건당국이 협조할 수 있도록 협조하지 않는 인솔자는 모두 수사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 기한은 20일 오후 12시까지였지만 기한 내 명단을 제출한 인솔자는 전체 28명중 7명 뿐이다. 경남도는 우선 명단 제출을 거부한 인솔자 4명을 고발조치 했고, 협조할 수 없다고 의사를 밝힌 거제시 인솔자 1명을 추가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또 광화문 집회에 목사 등 다수 신도들이 참석한 도내 교회에 대해 2주간 정규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을 추가로 행정명령 발동한다. 김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1237명으로, 이들 중 82.9%인 102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양성 3명, 음성 759명이다.

김 지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212명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신속히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