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침수 벼 병해충 예방 긴급 공동방제

2020-08-23     황용인
올해 집중호우로 벼 병해충이 급격히 확산되자 긴급 공동방제에 들어갔다.

경남농협은 수해지역 농경지 벼의 병해충 예방을 위해 긴급 추가 공동방제 작업을 지난 23일 실시했다. 이번 공동방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지역의 벼 품질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열병, 이화명나방, 벼멸구 등의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고품질 경남쌀의 품질유지와 생산량 감소에 따른 피해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최소화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20일에는 수해지역인 합천동부농협(조합장 노태윤) 관내 지역에 무인헬기 7대를 총동원해 공동방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진주시도 예비비 8억원을 긴급투입해 벼 병해충 3차 공동방제에 들어갔다.

시는 방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역농협을 통해 방제비와 농약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회에 걸쳐 벼 재배면적 4265ha에 광역살포기, 드론, 무인헬기 등 다양한 방제기를 이용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벼 출수기 전·후로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되는 현상이나 중국에서 날아온 벼멸구와 혹명나방의 급격한 개체수 증가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방제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농가에서는 경작지를 자주 둘러보고 예찰을 통해 벼 병해충 발생 시 적기에 자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용인·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