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4연승 행진, 부천 원정서 1-0 승

정혁 극장골…리그 3위까지 상승

2020-08-23     박성민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파죽의 4연승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2분 정혁의 극적인 오버헤드킥이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로써 4연승과 6연속 무패(4승 2무)와 함께 승점 25점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부천전에서 경남은 4-4-2를 선택했다.룩과 한지호가 투톱으로 짝을 이뤘고,측면과 중원은 황일수-장혁진-정혁-백성동이 출전했다. 이재명-이광선-배승진-최준이 포백 수비, 황성민이 골문을 책임졌다. 남은 부천과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접전을 펼쳤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까지 기회를 쉽사리 만들지 못했다. 전반 내내 부천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경남이 막판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황일수, 42분 이재명의 크로스에 의한 백성동의 헤더는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경남은 후반 14, 16분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경남은 고경민과 박기동 투입으로 승부를 걸었다. 경남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황일수가 후반 20분 왼 측면에서 온 백성동의 낮은 패스를 터닝 동작 후 왼발 슈팅 했으나 최봉진에게 막혔다. 후반 31분 장혁진의 코너킥에 의한 이광선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경남은 마지막 카드로 네게바를 선택했다. 이후 경남의 공세는 더 거셌다.백성동이 후반 37분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잇지 못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경남이 결승골을 넣었다. 정혁이 후반 42분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남은 시간 1-0리드를 잘 지킨 경남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스쿼드가 좋다. 새 감독이 와서 새로운 전술을 익숙해지는 과정이었다”며 “우리 수준을 찾아가고 새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가고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