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거창전수관장, 함양의 민요 출간

2020-09-02     이용구

거창전수관장인 박종섭 계명대 객원교수가 지역의 민요가 담긴 ‘거창명승지의 역사와 전설’, ‘함양의 민요’를 잇따라 출간해 노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집필의욕을 보여 주고 있어 화제다.

‘함양의 민요’는 발굴 조사결과 노동요 139곡, 유희요 125곡, 의식요 16곡, 정한요 177곡, 잡가 197곡, 총 655곡이 조사되었지만 그 기능의 쇠퇴로 인해 완벽하게 전승되고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서 노동요 중에서 모심기소리와 삼삼기소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소멸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조사종료 일시가 오래 되었기에 조사 당시 고령인 제보자들 중 상당수가 이미 고인이 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저자는 말했다.

박 교수는 이외에도 거창군·함양군·산청군의 ‘전설’,‘민요’,‘민담’,‘마을신앙’ 등을 조사해 출판한 바가 있다.

박 교수는 “이번 함양민요가 출간됨으로써 1992년 출간된 ‘거창 민요’와 2012년 출판된 ‘산청의 소리’와 함께 서부경남 민요가 거의 완벽하게 조사되었다”며 “이와 같은 민요조사와 발간이 민요를 전공하는 학자들과 후학들에게 좋은 연구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