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공기정화·제습되는 ‘스마트쉼터’

김해시 내동 연지공원에 설치 재활용 처리·무선충전 기능도

2020-09-02     박준언

김해시에 앉으면 맑은 공기가 나오고, 더우면 열을 식혀주는 똑똑한 쉼터가 들어섰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내동 연지공원 내에 ‘시민체감형 스마트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2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중 하나의 서비스다. 사업비는 1억 7000만원이 투입됐다.

도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이 쉼터에는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맑은공기 에어돔 파고라’와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로봇’이 설치됐다. 에어돔 파고라는 장착된 공기 측정기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에는 돔 형태의 공기막을 형성해 맑은 공기를 채우는 공기정화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외부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에는 쿨링(cooling)과 제습 기능도 함께 작동된다.

또 파고라 벤치에는 무선으로 한 번에 17대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재활용품 회수로봇’은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고 버리는 캔, 페트병 수거하는 기계로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회수로봇에 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으로 인식한 후 입력한 휴대폰 번호 가입자에게 캔은 7포인트, 페트병은 5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수퍼빈 홈페이지(www.superbin.co.kr)에 회원 가입하면 200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으로 계좌 입금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장유 무계동 무계천 주변에 ‘스마트 정자’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시 이선미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앞으로도 김해시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