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인기 얻으려 ‘빚 유산’ 안돼”

라디오 출연, 이재명 발언 반박 추 장관 아들 의혹 특검 주장도

2020-09-03     김응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전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이 3일 이 지사가 발언한 “전국민에게 3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50번, 100번 줘도 국가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고 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표, 인기를 얻기 위해서 미래 세대에 그런 엄청난 빚을 물려주는 것은 정치가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00번을 주면 1500조로 연간 GDP와 비슷하고, 100번 주는 것 자체로만 국가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다”며 “인기를 위해 국민들 눈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비금융 공기업을 포함하면 60%, 거기다가 공무원 군인 의원 연금을 합치면 더 늘어난다”며 “이 지사가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서구 선진국들은 평균 국가부채율이 110%를 넘고 있지만 10%에서 30% 정도 국가부채율을 늘리는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쓰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40%에 불과하고 지금 최대 지출한 것 다 따져도 47%로 30만원 지급하면 (부채 증가가) 0.7% 정도밖에 안 된다”고 했다. 따라서 100번 지급해도 부채 증가가 70%, 총부채가 서구 선진국 수준인 110%선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윤 의원은 100번 지급하면 부채증가율이 100%선을 단숨에 돌파, 총부채가 150~160%에 달한다는 계산을 앞세워 이 지사를 공격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휴가 문제와 관련, 윤 의원은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고 아들 군복무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