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020년 추경 8092억원 편성

사상 첫 8000억 원대 예산 제출

2020-09-03     문병기
사천시 예산이 처음으로 8000억 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시는 정부 3차 추경에서 보통 교부세 87억 원과 케이블카 입장료 수입 등 경상적 세외수입 53억 원 감액됐지만 국비사업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320억 원이 증액된 809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 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각종 체육·문화 행사경비와 보상율 저조 등으로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의 대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민생경제 회복 국도비 보조사업 시비 매칭률 반영과 정부 3차 추경으로 삭감된 보통교부세와 세외수입 감액 분으로 대응 비를 마련했다.

기본형 공익 직접지불금 79억 원,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56억 원, 지방투자촉진 지원 38억 원, 연근해어선감척 32억 원 등을 반영했으며, 지방도1001호선 연결도로 확포장 10억 원, 스마트시티 솔루션 챌린지 6억 원, 삼천포보건센터 그린 리모델링 6억 원, 축동면 스포츠타운 조성 7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6억 원, 호국공원 확장 5억 원도 반영했다.

또한 예비비 25억 원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19 긴급대응 및 태풍 재난재해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예측할 수 없는 예산외 지출에 대비했다.

정대웅 기획예산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세입감소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을 했으나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방문 등 관계공무원이 노력해 예산편성 최초 8000억 원대 진입하게 됐다”면서 “향후 경제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