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8명 추가…전원 지역감염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참석자 4명 추가 창원 5명, 진주 1명, 밀양 1명, 의령 1명

2020-09-04     백지영
사흘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에 그쳤던 경남지역에 하룻밤 사이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창원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진주·밀양·의령 각 1명이다.

경남243번(창원)·244번(밀양)·247번(창원)·248번(창원) 확진자 등 4명은 모두 지난 8월 29일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설명회에서는 전날도 도내 참석자 1명(경남24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시 설명회에 참석한 도민 5명 전원이 확진됐다.

경남 245번 확진자(의령)는 지난달 29~30일 자택에서 연 가족 모임에 참석한 가족 1명이 부산에서 확진 판정(부산 313번)을 받아 검사를 한 결과 확진됐다.

당시 의령 가족 모임에 참석한 가족은 모두 10명이며 타시도 거주자다.

현재 파악된 경남 245번의 도내 접촉자는 마을 경로당 내 접촉자 20명, 지인 2명 등 총 22명이다. 방역당국은 경로당 접촉자를 포함해 마을 주민 7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 246번 확진자(창원)는 지난달 해외에서 입국한 가족을 인천공항에서 경주까지 차량으로 태워주는 과정에서 확진됐다.

경주에 거주하는 가족이 지난달 31일 확진되면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3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1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 249번 확진자(창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도내 3차 감염자다.

당시 집회에 다녀온 경남 217번에게서 감염된 경남 230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중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 250번 확진자(진주)는 지난달 21일 광명 생명수 치유센터 프로그램에 가족인 경남 181번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치유센터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목사(광명 44번)와 접촉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다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함께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7명이다. 이 중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2월 행정상의 실수로 시민 3명을 확진자로 잘못 관리하는 과정을 겪은 뒤 도내 확진자 번호가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단계 높게 표시되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