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알뜰교통카드 월평균 교통비 15% 절감

경남도, 이용실적 분석

2020-09-06     정만석
광역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상반기 동안 절약한 월평균 교통비는 845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창원, 진주, 김해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도입한 광역 알뜰교통카드의 올해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했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기,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맞춰 마일리지 지급(20%), 카드사 할인혜택(10%)을 제공해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카드 이용자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대중교통을 월평균 35회 이용하고, 교통비로 월평균 5만5436원을 지출했다.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과 카드 할인으로 8451원(마일리지 적립 6675원, 카드 할인 1776원)의 혜택을 받아 월 교통비 지출액의 15.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코로나19 여파로 2월과 3월에 대중교통 이용 횟수와 교통비 절감액이 감소했으나, 4월 이후부터 점차 증가했다.

주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30대가 카드 사용자의 80%를 넘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많이 봤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66.1%, 학생이 18.6% 순으로 카드를 많이 이용했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많이 사용했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으로 교통비 절감은 물론 걷거나 자전거 이용에 따른 건강 증진, 대기오염 배출량과 교통혼잡비용 감소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다”며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확대,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