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 김은아 대위 4년 기른 모발 기증

소아암 환자 위한 머리카랑 나눔 '어머나 운동' 동참

2020-09-10     황용인
해군교육사령부는 전투병과학교 김은아 대위가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4년간 기른 모발 40cm를 ‘어머나 운동 본부’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써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가발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이다.

김 대위가 기부한 모발은 임관 이후부터 길러온 것이며 소아암 환자들이 가발을 구입하기 위해 수 백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기부를 결심했다.

모발을 기부한 김은아 대위는 “어렸을적부터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헌혈 등을 지속해오며 ‘사랑은 나누는 것’임을 깨달았었고 모발기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생명을 살리는 군인’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내가 있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아 대위는 간호사인 어머니와 언니의 영향을 받아 학창시절부터 병원과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지난 2016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평소 지속적으로 생명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