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중국산 태양광 국내 점유율 30% 돌파

2020-09-13     김응삼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올 상반기 저가 중국산 패널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중국 업체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이 13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모듈) 중 중국산 비율은 32.6%로, 작년(1년 전체)의 21.6%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올 상반기 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7.4%로, 작년(78.4%)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올 들어 4월까지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액은 1억1758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2.6%나 증가했다. 이는 우리보다 10~20%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低價) 공세를 펼치면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는 것.

윤 의원은 “국산화율이 사실상 100%인 원전이 문을 닫으면서 태양광을 무리하게 늘려온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국내 시장을 중국 업체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