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마무리 절차 돌입

대학통합관련 총장 간담회 개최 9가지 세부시행계획서안 합의

2020-09-15     강민중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을 위한 세부안을 확인, 사실상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15일 권순기 경상대 총장을 초청, 대학본부 9층 대회의실에서 대학통합 관련 총장 상호교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과기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코로나19여파로 학과(부)장을 시작으로 직원·조교 대표, 학생자치기구임원 순으로 각각 40분 동안 진행됐다.

양 대학 총장은 “통합대학은 ‘경상국립대학교’로 영남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립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고 명실상부한 국내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 대학은 지난 5월1일 교육부에 제출한 교명과 역사, 본부, 부총장, 유사·중복학과, 직원, 학생, 조교, 통합형태 등 9가지의 세부시행계획서안에 대해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 역사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역사 사용, 대학본부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칠암캠퍼스를, 부총장은 칠암캠퍼스에 두고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으로 임명, 유사·중복학과는 통합을 원칙으로 오는 2024년 2월까지 개편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배치를 우선하고 현재 위치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학생은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존속기간 동안 입학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학적 변동없이 졸업연도까지 보호하기로 했다. 학제 존속기간은 오는 2027년 2월까지이며 건축학과는 2028년 2월까지다.

특히 조교는 임용을 보장하되 통합시행일 이전에 임용된 조교는 통합대학 총장이 임용하는 것으로 간주, 통합형태는 1대1 통합이 아닌 통합대학은 경상대로,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기대로 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16일과 17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다는 계획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