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수해 기부금·구호물품 총 24억원 모여

2020-09-16     최두열
하동군은 지난달 10일부터 대한적십자 경남지사를 통해 입금받은 수해 기부금과 행정에서 받은 구호물품 접수를 지난 13일 마감한 결과 총 24억 2639억원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수해 기부금은 2358명 14억 245만 9000원이었으며, 피해주민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하는 생수·라면·생필품·음료수·쌀 등 각종 구호물품도 쏟아져 이 기간 248건 10억 2394만원 상당에 이르렀다.

특히 하동 출신의 ‘트로트 신동’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과 개인 팬들도 정동원 고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수해 기부금과 구호물품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기간 우주총동원 회원들이 내놓은 수해 기부금은 1882명 8889만원, 구호물품은 15명 908만원 상당이었으며, 개인 팬들도 모두 19명이 1073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구호물품을 보내왔다.

한편 수해기부금 및 구호물품 마감 직전에도 기탁자가 이어져 하동신협(이사장 박기봉)이 지난달 12일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의 성금 5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임·직원이 성금을 모아 500만원의 수해 기부금을 추가로 내놨다.

또한 하동읍 녹향라이온스(회장 감기은)가 200만원, 제주양로원(원장 이진우)이 기초생활수급자인 양로원 어르신과 직원 등 45명이 방송을 보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46만원을 보내왔다.

악양중학교 28회 김종태씨가 10만원, 부산 당감초등학교 25회 동기회(회장 안용희)가 70만원, 부산 영빈관(대표 민보경)이 300만원, 하동우체국(국장 이귀선) 직원 일동이 300만원, 진교면 정일성씨가 50만원, LA우리방송(대표 김홍수)가 116만원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거제 신현농협 여성대학 총동창회(회장 김옥선)가 305만원 상당의 세제 및 유연제 각 140개, 남원시 실천교육교사모임(회장 정성식)이 168만원 상당의 후라이팬 80개, ㈜형지(대표 최병오)가 1061만원 상당의 컴퓨터 및 방송장비를 화개면 상인회에 지원했다.

윤상기 군수는 “수재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사랑을 베풀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사랑과 온정은 대한적십지사와 협의해 수재민에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