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지선 동시실시 검토해야”

박병석 국회의장 취임 100일 “개헌 내년쯤 본격 논의” 기대

2020-09-16     김응삼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의 동시선거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후년 상반기 두 선거가 석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87년 마지막 개헌 이후 33년이 흘렀다”며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력이 정치적으로 타협한 헌법이 이제 시대에 맞지 않는다”라고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특히 “권력 구조 개편도 필요하다”면서 “현행 제도 아래서 거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사태를 맞았는데, 한두 번이면 사람의 문제지만 예외가 없다면 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헌 논의시기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진 내년쯤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여전히 계속되는 원구성 갈등에 대해 박 의장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몹시 아프다”며 “(협상의) 문은 닫혔지만 빗장은 걸리지 않았다. 어느 한쪽에서 타진한다면 적극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