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배’ 어떠세요”

경남농업기술원 소개·추천

2020-09-16     김영훈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한가위 선물용으로 제철을 맞은 배를 추천했다.

16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예로부터 배는 기침, 천식 등에 사용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즐겨 쓰던 약재이다.

최근 호주에서는 우리나라 배 음료의 숙취해소 효과가 화제이며 수분이 풍부하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배를 먹을 때 씹히는 부드러운 알갱이인 ‘석세포’는 이 사이에 끼인 프라그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배의 식이섬유는 석세포로 구성되어 과육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식이섬유는 대장암 및 후두암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치 억제, 그리고 나트륨 흡수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또한 배가 함유한 무기성분 중에는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이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산성화된 현대인의 혈액을 중화시켜주는 대표적 알카리성 식품으로 가치가 높다.

배 껍질은 과일 전체의 약 10% 정도이나 껍질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은 배 4개의 과육에 포함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만점이다.

배를 껍질째 먹을 경우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하고 배에 많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퀘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효과로 인체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배를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먹으면 호흡기 질병도 개선하고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