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강경재 시인, 시사문단 등단

2020-09-20     박성민
산청 성심인애원에 근무하는 강경재씨가 종합중앙문예지 월간 시사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전국엽서시문학 공모전에 응모한 강경재 씨는 시사문단 9월호에 ‘나 오늘, 바오로 씨 되고 싶다’ 외 2편으로 시인으로 당선됐다. 심사위원 마경덕 시인은 “나 오늘, 바오로 씨 되고 싶다, 더덕 밭에서, 마산 앞바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한다”며 “ 강 씨의 응모작들을 보면 시적 대상에 대하여 연상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마치 수수께끼 스무고개를 하다가 답을 찾아내듯이 시적 대상에 대한 연상을 해나가다가 대상에 대한 이미지 창출에 도달하는 식으로 독자를 이끌어가고 있다. 오랜 세월 시작에 몰두해온 습작 흔적이 작품 곳곳에 배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강 시인은 “그동안 나는 시에 완전함을 추구하여왔다.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시를 쓰고자 30여 년의 시간을 망설이며 주저해 왔다. 지금도 시 앞에 서면 부끄럽고 초라할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