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현주공 재건축사업 속도

시공사 현대·한화건설 낙점

2020-09-20     박철홍

진주 이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H-CLASS사업단(현대건설+한화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19일 충무공동에서 열린 조합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되면서 장기간 도심지 현안사업으로 표류 중이던 이현 주공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등 남은 절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 주공아파트는 지난 1984년 준공돼 6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2019년 1월 재건축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90%가 넘는 주민들의 높은 동의로 그해 12월 9일 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8월 진주시에서 기준용적률을 210%에서 220%로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한 ‘2030 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함으로써 시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조합원들이 각자 차량에 탄 상태에서 공터에 모여 인터넷 방송으로 회의를 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정기총회는 이달 초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시의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 등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는 민선 7기 공약 사업이다”면서 “원도심 기능회복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