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동남권 발전 원동력은 청년정책”

도의회서 ‘청년 의회’ 행사 열려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정책 제안

2020-09-20     정만석

김경수 지사가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데는 청년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일의 경남을 제안합니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의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청년이 직접 이야기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돼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 맞는 ‘청년의 날’을 맞아 열린 이 날 행사는 청년들의 제안을 존중하고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는 ‘살기 좋은 경남은 청년이 직접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관련 정책을 논의해왔다.

이날 제안한 정책은 경남형 온라인 공개 강의 구축, 5인 미만 사업장 청년노동자의 쉼 장려 및 지원, 농업·농촌 청년활동 지원, 도시재생 청년활동가 양성, 청년 마음건강 케어사업 추진,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청년 주도적 자원봉사 활동 지원, 요식업 공유주방 마련, 청년창업수당 지원 등 14건이다.

이날 청년의회 일일 청년의장을 맡은 노희승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마음건강모임지기는 “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많다”며 “더 많은 청년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 제안을 계속해나간다면 더 나은 경남, 진정한 청년특별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모니터링, 신규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의사결정참여(거버넌스) 기구다. 경남에 거주하는 청년(만 19∼34세)은 사전교육 이수 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월 발족한 2기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는 94명의 청년이 참여해 교육·노동·농업·도시재생·마음건강 등 11개 모임(분과)을 운영 중이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