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창원경찰 간부 상당부분 사실

경남청, 징계 요청하기로

2020-09-20     김순철
경남지방경찰청은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간부급 경찰에 대한 감찰을 마무리하고 본청에 징계 요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창원중부경찰서 소속 A 경정은 같은 부서에서 근무 중인 부하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지시와 비인격적 모독 등 갑질을 했다는 진정서가 지난달 접수됐다.

이에 경남경찰은 본청으로부터 해당 진정서를 넘겨받고 정식 감찰에 들어갔다.

경남경찰은 감찰 결과 A 경정의 ‘갑질’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나 이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감찰처분심의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감찰처분심의회가 경징계나 중징계 의견을 제시하면 이후 경정급 이상에 대한 징계권이 있는 본청에 해당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감찰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려우나 ‘갑질’이 있었다고 보고 본청에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본청 징계는 전국 사례를 취합해 일률적으로 진행되기에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