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發 도내 1명 확진…108명 검사 대상

2020-09-20     백지영
부산지역에서 동아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해당 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대비 도내에서는 지역감염자 2명, 해외입국자 1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이 날 오후 확진된 창원 거주 10대 A씨는 전날부터 동아리·기숙사 등을 매개로 10명이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학생이다.

앞서 확진된 학생들과 같은 학과·동아리 소속으로, 확진자가 포함된 동아리 학생들이 모임을 했던 학교 인근 음식점을 이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도내 검사 대상은 접촉자 30명, 동선노출자 78명 등 108명이다.

이 중 A씨와 창원에 머무르던 부산시민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6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확진된 양산 거주 50대 B씨는 부산지역 확진자와 우연히 부산 내 같은 식당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일면식이 없었던 부산 확진자와 서로 다른 자리에서 별도로 식사를 했지만 지난 11일 첫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지난 17일 부산362번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18일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82명이다. 이 중 253명이 퇴원했고, 2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