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한일, 중요한 이웃나라”

문 대통령 축하서한에 답신

2020-09-21     이홍구·일부연합
최근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지난 19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스가 총리는 답신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한 데 이어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 총리가 언급한 ‘어려운 문제는 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 판결과 이후 이어진 일본의 보복성 한국 수출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양국이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을 지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서한이나 스가 총리의 답신에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가장 가까운 친구’(문 대통령), ‘중요한 이웃’(스가 총리)이라고 평가하고 관계 개선 필요성을 공통으로 언급한 만큼 조만간 정상 통화 등을 통해 대화를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이홍구기자·일부연합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