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만전을”

조근제 군수 현안점검회의 주재 공설장례식장 운영 관심도 당부

2020-09-22     여선동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21일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9월 현안 점검회의를 통해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조 군수는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지난 2003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등재’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첫 열매을 맺게 된 것에 대해 군민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하고 관계부서의 노력에도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 군수는 “국내 심의 최종단계를 무사히 통과해 세계유산 등재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내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제출과 심사를 거쳐 2022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산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문 등재신청서 제출과 자료보완,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현지실사 등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문화재청·경남도·가야고분군추진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아라가야 체험단지, 역사유적지구, 역사문화 체험파크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동력을 강화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달 개원을 앞둔 공설장례식장 운영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조 군수는 “총 사업비 46억 원을 투입, 분향실·안치실·영결식장·식당 등 우수한 시설을 갖춘 공설장례식장은 화장시설과 자연장지를 갖춘 함안 하늘공원 내에 위치해 군민들에게 원스톱 장사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차별화되고 질 높은 장례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들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설 종사자의 지역민 우선 고용, 장제물품 관내업체 제품 우선 사용 등으로 장례식장 운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군내 사설 장례식장과는 상호경쟁이 아닌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감으로써 군민 모두가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끝으로 “올해 추석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직원들부터 솔선해 관내 식당을 비롯한 전통시장·소상공인 제품의 애용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