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독감백신 사고에 “정부 책임…조속히 대책 내놔라”

2020-09-24     김응삼
국민의힘은 24일 유통업체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상온 노출로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유통을 관리·감독하는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제보를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제보를 통해서 파악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정부가 기존 접종분에 대해선 의료기관별 별도의 유통체계를 통해 공급돼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유통되었는지 정확한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는 K방역 운운하며 방역 선진국을 자랑하더니, 기본적인 백신 유통관리는 허술한 후진국의 모습을 여실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이들은 “백신의 최종 낙찰이 9월 초 늦게 이뤄지면서 많은 공급량을 짧은 시기에 배송되게 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유실된 백신) 500만명분에 대한 상황별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감독 대책도 조속히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