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독주 체제 돌입…한화에 13-1 대승

2020-09-26     이은수
선두 NC다이노스가 7연승을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한때 2위 그룹에 쫓겼던 NC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로 다시 승차를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NC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독수리 천적’ 마이크 라이트를 앞세워 13-1로 대승을 거뒀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NC는 70승(3무42패) 고지에 올랐다. 2연패의 부진의 늪에 빠진 2위 키움(70승1무51패)과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같은 6연승으로 시즌 첫 7연승을 노리던 독수리 구단은 최강 공룡 구단에 초토화 됐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LG는 65승3무50패로 KT(65승1무50패)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NC 승리의 주역 선발 마이크 라이트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11승(5패)째를 수확했다. 라이트는 한화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특히 한화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불망방이를 휘두른 막강 타선은 박민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양의지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해결사 양의지는 최근 8게임에서 5개 홈런을 치며 올시즌 30개이상 홈런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체력적 부담이 많은 포수이면서 41게임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 발수갈채를 받았다.

NC는 2회까지 6-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1회 권희동의 2루타,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 한화 투수 김민우의 폭투를 묶어 2점을 얻었다.

1회 2사 1,3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폭투로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고 박석민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 때 2-0으로 앞섰다.

이어 2회에는 노진혁의 우월 솔로포(17호)를 시작으로 2사 1,3루에서 박민우, 양의지, 나성범의 연속 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다. 막강 화력 NC는 2회 1번부터 7번타자까지 모두 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포크볼이 바깥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투구수도 늘어나 2회까지 40개에 가까운 투구수를 보이며 고전했다.

NC는 8회초 4번 양의지와 5번 나성범이 2사 만루에서 연속 적시타로 3타점을 합작해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김성욱의 만루 축포가 터져 대미를 장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