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망친 농작물 5년간 336억원

야생동물 원인 피해 매년 증가 최근 5년 경남 34억7500만원 어기구 “피해 방지 대책 필요”

2020-09-29     김응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가 연간 120억원 규모이며,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이 지난 5년(2015∼2019년까지)간 597억원에 달했다. 매년 120억원인 셈이다.

또한 지난 5년간 매년 그 피해액은 증가하는 있는데 2015년 106억원이었던 피해액은 2019년 137억원으로 31억원 가량 증가했다.

경남은 2015년 4억 7700만원, 2016년 5억 5200만원, 2017년 8억 2900만원, 2018년 7억 3600만원, 2019년 8억 6300만원 등 총 34억 57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가장 많은 91억, 강원 90억, 경북 86억, 경기가 84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피해액이 없었고, 광주 5300만원, 대구 1억 1800만원 순으로 낮았다.

작물별로는 채소 142억, 벼 82억, 사과 67억원 순으로 피해가 높았고, 야생동물별로는 멧돼지에 의한 피해액이 336억원으로 전체 피해의 56.2%를 차지해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방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 의원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멧돼지의 경우 피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피해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