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최소경기 500승 기록 달성

"작년 최종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

2020-10-03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통산 역대 최소 경기 500승 기록을 달성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이룬 기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2로 승리해 841경기 만에 500승을 거둔 뒤 “경기 끝날 때까지 해당 기록이 달려있었는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0월 두산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5년부터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과 2018년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궜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에서 승리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후 매년 승률 50%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500승 이상을 기록한 지도자는 김태형 감독을 포함해 총 11명이었으며 이전까지 최소 경기 500승 기록은 847경기 만에 기록을 세운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감독이 갖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식, 김경문, 윤동균 감독님 등 그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던 스승님들이 생각난다”며 “오랫동안 현장을 지키며 1천승 이상 세울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500승을 기록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마지막 경기”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