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위클래스 설치율 전국 평균 밑돌아

전국 평균 65%, 경남 53.9%

2020-10-04     김응삼

경남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위(Wee) 클래스는 설치율이 53.9%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4일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We) 클래스 설치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초·중·고 위(Wee) 클래스 설치율은 53.9%에 불과했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위(Wee) 클래스 설치율이 6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Wee) 클래스는 학교폭력 및 자살·자해 등의 위험이 있는 위기학생과 학업중단, 따돌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부적응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심리검사·외부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지역별 위(Wee) 클래스 설치현황을 보면, 전북이 31.4%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전남 50.8%, 충북 52.8%, 경남도 53.9%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북의 경우, 초등학교 위(Wee) 클래스 설치율이 13%에 불과했다.

한편, 2015년부터 2018까지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발생에 따르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자치위) 개최 건수가 11만 210건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에 2만 828건이 개최됐고, 2016년에 2만 4528건, 2017년 3만 1686건, 2018년 3만 3168건으로 매년 학폭자치위 개최 건수가 증가했다.

해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학업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Wee) 클래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위클래스가 설치된 학교에서 지역 간 편차가 나타나고 있는데, 전국 모든 학교에 상담창구를 마련해 부적응 학생들을 적극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