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 코스모스길 “인기”

추석연휴 4만여명 관광객 다녀가

2020-10-07     이은수

점차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주남저수지 코스모스길이 시민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는 추석 연휴인 닷새동안 주남저수지에 가족 단위, 연인 등 4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도 자제한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저수지를 둘러싼 코스모스와 갈대 길을 걸으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했다.

시는 올해 7월 주남저수지 생태탐방로 1.3㎞ 구간에 총면적 1만㎡의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했다.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올해 잦은 비로 인해 코스모스 관리가 매우 어려웠지만 김매기를 통해 일일이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성스런 노력 끝에 예년과 다름없이 화려한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꽃밭을 볼 수 있다.

매년 수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가을철 필수 탐방 코스인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꽃길은 물억새의 은빛 물결과 더해져 가을의 청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이번 주말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연휴 기간 주남저수지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 5곳에 생태관광안내소를 설치하여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유지로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가족·연인과 함께 이번 주말 만개한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