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등교수업 다음주부터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돌봄 공백·학습 격차 줄이기’ 경남교육청 학습권 강화 나서

2020-10-11     임명진
경남교육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와 관련해 19일부터 일선 초·중·고의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학교 자율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1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과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시행한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특수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며 그 외 학교는 학교내 밀집도 2/3를 유지하면서 등교 수업을 확대 운영하도록 했다. 우선 학생수 300명 이하 초·중·고등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한다.

초등학교 학생수 300명 초과~1000명 미만 학교와 중학교 학생수 300명 초과~800명 미만 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부득이한 경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했다.

또 초등학교 학생수 1000명과 중학교 학생수 800명 이상 학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에 상관없이 전교생 등교수업을 권장하며 부득이한 경우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밀집도 2/3를 유지할 수 있다.

단 과밀학급 등 밀집도가 높은 학교는 학교의 여건 및 구성원의 의견을 고려해 학교 자율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학사운영은 18일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19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하고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등교수업 확대 운영에 따라 학교 방역을 보다 철저히 하고 학생·교사의 건강권을 고려해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또한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등교수업 확대 사례로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시차 등교 및 원격·등교수업의 병행 등 등교 확대 예시안을 제시했다. 기존의 ‘학생학습 지원반’을 ‘등교수업 지원반’으로 확대해 각급 학교 등교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을 더 꼼꼼하게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교직원과 학부모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