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어린이 상상력 담은 ‘의자공원’ 인기

시, 초등생 공모전 작품 실물제작 독특한 벤치 입소문, 이용객 늘어

2020-10-13     손인준
양산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벤치를 실물로 제작·설치한 ‘의자공원’이 나들이객들의 즐겨찾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톡톡 튀는 흥미로운 벤치 만들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37점을 시가 기업체 기부를 받아 지난 8월 양산수질정화공원에 설치했다. 이후 양산에 독특한 벤치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양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명소가 되고 있다.

실제 평소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 정도였던 양산수질정화공원 이용객이 ‘의자공원’이 들어선 후에는 300~5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어린이집, 유치원의 바깥놀이 명소가 되어 평일 낮시간에는 어린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는 의자공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웅상지역에도 의자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명동공원에 설치를 추진 중이다.

김일권 시장은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형형색색의 벤치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기대 이상임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참신한 상상력을 시정에 접목,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