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3명 구속

2020-10-14     김순철
전국을 돌며 수억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2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경남, 부산,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총 8억9000만원을 전달받은 뒤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명 불상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면 정해진 장소로 가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화로 금융감독원 조사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남경찰은 전화·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뒤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 알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구직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