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협 4곳 자본잠식 상태

2020-10-21     김응삼
올 9월 기준으로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 산하 총 91개 조합 중 10개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잠식 10개 조합 중 경남이 마산, 남해군, 창원서부, 거제 조합 등 4개 조합으로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0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자본잠식 10개 조합 중 마산, 남해군, 창원서부 등 7개 조합은 일부잠식 상태였고, 거제, 기장, 추자도 등 3개 조합은 완전잠식 상태다.

완전잠식된 조합 3곳의 자본은 현재 141억 72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잠식 조합 10곳의 잠식 규모는 465억 2900만원에 달했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누적돼 원래 출자한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태로, 해당 조합이 지고 있는 부채가 자본보다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자본이 잠식상태에 들어선 조합별로 살펴보면, 올해 9월 현재 총 잠식 규모는 465억 2900만원에 달했다.

완전잠식 상태인 3곳의 경우 거제조합의 잠식규모가 279억 1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장조합의 잠식규모는 64억 7,700만원, 추자도조합 30억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잠식 상태인 마산조합은 27억 3300만원이고, 남해군 조합이 1억 7300 만원, 창원서부 조합 8억 2000만원이다.

어 의원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수협조합이 전체의 11%에 달하고, 잠식규모는 465억원에 달한다”며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