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현장 점검

26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삼성·대우, 사내 접수로 효율성 제고

2020-10-26     배창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 날인 26일, 접수처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아주동 주민센터 등지를 차례로 찾아 신청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에 따르면 10월 12일 기준 지역 체류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거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에게 1인 당 5만 원씩의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기준일 현재 내국인은 24만6402명, 외국인은 1158명으로, 12월 24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근무자는 11월 6일까지 사내현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선소 현장 접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양대 조선소가 협업해 성사됐다. 약 3만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면·동 주민센터의 신청자 쏠림을 최소화하고자 흔쾌히 지급 장소와 장비지원 등을 협조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조기 지급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변 시장은 양대 조선소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접수처를 방문한 시민들을 만나 신청과정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다른 애로사항은 없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변 시장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조선소 노동자를 비롯해 노약자와 장애인이 불편 없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시민 모두에게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긴급재난 지원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민원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면·동 주민센터에는 민원창구를 늘려 원활한 상담을 유도하고 별도의 대기번호 시스템과 의자 등을 비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업체에서 12월 31일까지 쓸 수 있으며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주점 등의 업종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