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

코로나19로 중단…8개월 만에 재개

2020-10-29     이은수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장을 미뤄왔던 창원경륜공단이 드디어 문을 연다.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250일간의 긴 휴장을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경륜·경정 경주를 재개한다.

창원경륜공단(이사장 김도훈)은 오는 30일부터 경륜 경주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지 8개월여 만이다.

종전 하루 20경주를 하던 것을 12경주(창원 3경주·부산 3경주·광명 6경주)로 줄여 운영한다.

부산과 광명 경주는 영상을 수신해 베팅할 수 있도록 한다.

11월 4일부터는 경기도 미사리 경정장에서 하는 경정 경주를 중계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입장 고객은 전체 좌석 대비 20% 수준으로 제한한다.

경륜 경주 때 1536명, 경정 경주 때 768명만 창원경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창원경륜공단은 올해 주 수입원인 경륜 경기가 2월 말 이후 열리지 못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단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주 개최일 입장은 공단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한 사람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고객 입장시간인 10시 30분부터 방역지침에 따라 발열 이상유무, 마스크 착용 여부, 사전 예약 본인확인을 거친 후 입장이 가능하다.

공단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상황반을 구성하고 출입구와 객장 내 거점별로 질서유지인력을 배치해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과 2m이상의 거리두기 준수를 강력히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간 밀접 접촉 방지를 위해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륜 경주는 종전 20경주에서 8경주 축소된 12경주(창원3경주, 부산3경주, 광명6경주)를 3개 시행체간 상호 교차 송·수신으로 진행하며, 7개 승식에서 3개 승식(단승, 쌍승, 삼복승)으로 축소 운영한다.

11월 4일부터는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시하는 경정 경주(총 8경주)도 영상을 수신받아 운영하며 경륜과 마찬가지로 3개 승식으로 축소 운영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