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건설, 생산성 3배 향상 자동용접기 개발

비철류 용접 한번에 작업...“기존 대비 원가 60% 절감”

2020-10-29     박준언

김해에 본사를 둔 남명건설(회장 이병렬)이 비철류를 여러 공정 없이 한 번에 용접할 수 있는 최첨단 용접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용접기는 기존 용접기에 비해 생산성은 3배 향상되고 원가는 60%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남명건설(주)은 고온·고압공장의 배관작업이 가능한 특수 자동용접기 MST-1000을 개발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용접기는 남명건설이 보유중인 용접용 토치 특허기술과 지역 업체 용접나라의 자동용접기 특허기술을 혼합해 만들었다.

기존 플래트 사업에서 비철류 용접은 본용접 전 개선면취 작업과 백비드를 위한 베벨링 작업 등이 선행돼야 했다. 특히 두께가 12mm정도의 비철을 용접하기 위해서는 12번의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MST-1000은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길이가 긴 제품도 변형 없이 한 번에 변형없이 용접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도입하기가 어려운 플라즈마 용접기의 한계를 극복해 현장에서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용접할 수 있다.

남명건설 측은 “본격적인 플랜트 사업을 위해 특수 용접용 토지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기업 상생경영으로 지역 업체인 용접나라와 MOU를 통한 특수용접 장치를 개발해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