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수남생태공원 어린이 모험놀이터 조성

2020-10-29     김철수

고성군은 군민들이 즐겨찾는 고성읍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 어린이 모험놀이터를 조성한다.

최근 군이 신청한 ‘땅굴로 땅굴로(어린이 모험놀이터)’ 사업이 2021년도 경상남도 도-시·군연계형 주민참여예산사업이 최종 선정돼 4억원(도비 1억5000만원, 군비 2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추진한다.

기존의 어린이 놀이시설은 플라스틱 위주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획일적이고 안전만 강조한 놀이기구로 제작되었으나 이번에 조성하는 어린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연을 이용하여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기획 단계부터 나무그네, 모래놀이터, 동굴미끄럼틀, 스페이스 네트 등 아이들이 디자인한 모형을 설계에 반영하고, 건립 후에도 어린이 감리단을 만들어 준공검사 전 어린이들의 준공확인을 받아 그야말로 어린이들이 만드는 놀이터가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 관심 있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제작단을 모집하여 견학을 하고, 디자인 캠프를 개최하는 등 아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놀이기구 모형을 만들 예정이다.

김주화 녹지공원과장은 “그동안의 놀이터 조성은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조성해왔지만 이번 모험놀이터는 직접 이용할 당사자가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변화이다”며 “모험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면서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