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BAT사장 “사천공장, 올해 4억 달러 수출 달성”

창립30주년·글로 과학연구 발표 “그룹내 최고 생산·품질로 인정”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목표

2020-11-05     김응삼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은 5일 “사천 공장은 2018년 3억불 수출탑에서 이어 올해는 연간 수출 4억 달러(약 4528억원)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및 글로(glo) 과학연구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신뢰에 기반한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품질 개선에 노력한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3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BAT코리아는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사천공장은 BAT그룹내 최고의 공장으로 생산과 품질에서도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한 증설과 설비 투자는 아직은 공개할 만한사항은 없다”면서 “다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 등으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 실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국내 담배업계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김 사장은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사장은 매출 부진 등으로 유독 사장 교체가 잦은 BAT코리아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의 실적이 지난 몇 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9년 말 11.97%였던 담배 시장 점유율이 이달 현재 12.19%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시장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5.15%에서 6.44%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초에 출시한 ‘글로 프로’의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BAT 그룹 차원으로는 2030년까지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군’(전자담배를 지칭) 소비자를 현행 1300만명에서 5000만명까지 확대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사람 중심’ 기업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BAT코리아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2년 연속 고용 우수 기업, 직장 내 삶의 질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내부 인재를 키워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것은 물론 청년 인재육성 공모전인 BAT두드림처럼 한국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BAT코리아는 이날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글로’ 사용자가 일반 연초 담배 흡연자보다 유해성분 노출도가 감소했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