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할매 봉행제·마켓행사

7일 함양 마천면 백무동 주차장서

2020-11-05     안병명
지리산 천왕축제위원회(위원장 장주성)는 오는 7일 오전 10시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주차장 일원에서 천왕할매 봉행제 및 지리산 할매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천왕축제위원회는 매년 지리산의 어머니 신인 천왕할매(마고할매)에게 올리는 봉행제와 함께 천왕축제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축제 취소 결정을 내리고 봉행제 행사 및 판매 행사 등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봉행제와 함께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침체한 경기를 살리고자 이날 오후 5시까지 백무동 주차장에서 부대행사로 지리산 할머니시장을 진행한다.

이날 마켓에는 지역 농특산품, 수제품과 기탁 의류를 판매하며, 기탁물품 판매 수익금은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농민·청년 창업가들에게는 물품 홍보와 판매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산 천왕할매 봉행제는 통일신라 때부터 지리산에 성모천왕을 산신으로 배향해 국태민안의 발원지로 삼고, 가뭄이나 질병 등 나라에 큰 재난이 발생할 때 제사를 지내오던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던 것을 현대에 와서 6·25 한국전쟁 시 지리산에서 희생당한 무주고혼들에 대한 영령을 위로하는 의미도 부여해 매년 지리산천왕축제위원장 주관으로 백무동 천왕할매 상 앞에서 진행을 해오고 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