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항소심 판결 아쉬움 내비쳐

2020-11-10     김영훈
10일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착공식을 찾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항소심 판결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진주 충무공동에서 열린 복합혁신센터 착공식에서 “진주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몇달 미뤄지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2년 3월 복합혁신센터가 완공될 때는 좋은 소식으로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내년에 열릴 대법 판결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벗어 혁신도시 완성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김 지사는 9일 항소심 재판 이후 출근길에서 “도민들께서 걱정하신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전체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절반의 진실만 밝혀진 셈이다”며 “도민들께는 어떤 이유로든 모든 걱정을 털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