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바이든, 특별한 인연 눈길

美 시라큐스 대학 동창…역할 관심

2020-11-12     김응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여의도 정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송영길 김한정 김병기 윤건영 의원은 오는 16~20일 미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고, 국민의힘도 방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여야는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하 의원은 행정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으로 평가받는 미국 뉴욕주 소재 시라큐스대 맥스웰 행정대학원에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재직(1989년 6월~1990년 12월) 중 공무원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가서 지방재정을 전공해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시라큐스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정부에서는 바이든 당선자와 학맥이 연결되는 인사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 의원은 야당의원으로서 앞으로 국회에서 대미 관계에 일정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외교통’ 박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는 국회 상임위 일정 등을 바탕으로 방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미단 규모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의 초당적인 방미 일정도 예정돼 있고, 박병석 국회의장도 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내년 초 방미를 제안한 상태다.

국회 외교통일위는 다음 달 14~18일 미국을 찾을 계획이다.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함께 방미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로,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과 여야 간사단을 포함해 방미단 규모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