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행정통합 추진단 꾸리겠다”

행정통합 제안 부산시도 동의 도의회와 공감대 형성 노력 페이스북에 의지 밝혀

2020-11-15     정만석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 중인 김경수 지사가 조만간 추진단을 꾸려 부산시와의 행정통합을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부산시도 동의해 왔습니다. 행정통합추진단을 꾸리고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어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에서 ‘경남과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며 “고맙고 환영할 일이다”고 언급했다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경남과 부산, 울산이 서로 나뉘어서는 더 이상 ‘수도권 집중’에 대응할 수 없다”며 “경남과 부산이 먼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분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울산은 그다음에 통합하는 ‘2단계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부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또 하나의 수도권인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드는 큰 동력이 될 것이다”며 “두 지방정부가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시·군과 협력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론화를 조속히 진행하면서 도의회와도 충분히 논의해 행정통합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현안을 부산시와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면서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도의회 내년 예산안 시정설명에서도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공식석상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정만석기자